심리학

약물과 생리 작용 2

푸프프 2024. 1. 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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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단계에서 물질이나 행위에 중독되는 것은 완만하고 지속해서 이루어질 수 있고, 급성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중독 물질이나 행위 등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거나 가담하는 것으로 사용자의 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일회적 사용 단계가 있다. 예를 들어, 술을 사교적인 상황에서 마시는 경우 또는 카지노에 가지만 도박 중독에 빠지지 않고 단지 그 순간을 즐기는 경우이다.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 등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 단계를 말한다. 

 두 번째 단계는 사용 단계이다. 사용 단계는 적당한 술이나 도박을 통해 오히려 삶의 활력을 얻는 정도를 말한다.

 세 번째 단계는 마약이나 술 등에 심하게 취하게 되는 만취 단계이다. 이 상태가 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감정이 변하게 되며, 신체 반응이 둔감해지거나 민감한 상태로 변한다. 그러나 취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네 번째 단계는 남용 단계이다. 중독 물질의 사용이 지속해서 문제가 되는 단계이다. 중독 물질이나 행동 때문에 삶의 리듬이 깨지고, 직장이나 가정 그리고 전반적인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단계이다. 술의 경우는 음주 운전 같은 사건에 연루되기도 하고, 결근을 하게 된다든지 기타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하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도박과 같은 행위 중독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범죄 행동에 연루될 수 있다.

 의존성이란 물질이나 행위에 중독되어 헤어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신체적으로 나타내는 의존성의 특징은 내성의 발생이다. 내성이란 중독 물질의 양을 늘려야 효능을 보거나 중독된 행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욕구가 해소되었다고 느끼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의존성의 또 다른 특성은 금단 증상이다. 금단 증상은 중독 물질이 체내에서 줄어들거나 중독된 행위를 못하게 될 때 심신 기능이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금단 증상은 구토, 설사, 오한이나 고열, 두통, 우울, 불안, 망상, 환각 혹은 분노나 우울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갈망과 재발의 위험에서 중동에 대한 진단은 의존, 남용, 만취, 금단 증상 등의 여러 가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중독 진단은 다양할 수 있지만 공통점으로 갈망 증상으로 인해 재발하기 쉽다는 것이다. 갈망은 중독 물질에 대한 강한 욕구를 말한다.

 신체적인 금단 증상에서 오는 불쾌감이 강하면 강할수록 중독 물질에 대한 강한 갈망을 느끼게 된다. 갈망은 중독 물질의 사용에서 오는 쾌감에 대한 기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갈망은 중독 물질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갈망에 대한 인지적인 역할이 강조된다. 대체로 갈망은 중독자들이 단주나 단도박을 했다가 술이나 도박에 노출되면 신체 반응을 일으키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인지적 연상이 갈망을 행동으로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즉, 단주나 단도박을 한 사람이 다시 그 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경우 그 순간 과거 경험한 쾌감에 빠져들면서 긍정적인 내적 대화를 하게 되면 중독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중독 행동의 부작용과 문제점에 초점이 맞추어지면 억제하는 행동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중독 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높은 재발률이다. 대체로 효과적인 중독 치료 프로그램도 재발률이 60~7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좋은 중독 치료 프로그램의 여부는 재발을 어떻게 방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독 물질이나 행위에 대한 재발 예방은 치료의 종결 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동시에 시작되어야 한다. 

 중독 치료가 실패하고 재발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부정적인 정서 발생이다. 우울감이나 분노 혹은 고독감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는 과거에 부정적 감정을 줄이는 데 기능적으로 작용했던 중독 물질을 재사용하고 싶은 충동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대상자에게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법을 습득시키는 것과 함께 부정적 정서를 약물이나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을 학습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사회적 압력 증가이다. 중독 물질을 복용하던 집단이나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다시 중독 물질을 접하기 쉽도록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단 압력을 거부하는 훈련이나 새로운 사회 집단에 소속되는 것을 권해 줄 필요가 있다.

 셋째, 대인관계의 갈등이다. 배우자나 친구, 동료 등과 갈등이 발생하게 되면 중독 물질이나 행위로 긴장이나 갈등을 해소하려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대상자들에게 효과적인 사회기술을 가지도록 훈련할 필요도 있다. 

약물과 위험에서는 감기약이나 멀미약, 두통약 혹은 진통제 등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약물에는 항히스타민제를 포함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은 진정 효과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진정 효과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이나 멍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고, 순발력을 저하할 수도 있다.

이것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멍하거나 졸린 상태인 사람들이 미국의 경우 최소한 5% 정도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은 효과가 오래가기 때문에 복용 후 다음 날까지도 정상적인 심신 기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운전의 경우 벤조다이아제핀을 사용한 운전자의 사고 가능성은 다른 운전자들에 비해 6배 정도 높다고 보고되는데, 진정 효과의 부작용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라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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