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과 지각에 의해 결정되는 위험과 안전

주의를 결정하는 요인은 어떤 대상에 주의를 보내게 되는 이유에는 4가지가 있다. 첫째, 강도와 크기이다. 둘째, 대조와 신기함이다. 셋째, 반복, 넷째, 움직임이다. 어떤 자극이 강할수록 우리는 그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기 마련이다. 조그만 광고보다 전면광고가 주의를 꾸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어떤 대상이 새롭거나 또는 다른 대상들과 크게 대조적이면 당연히 주의를 끈다. 반복이 주의를 끌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하면 다른 단어들보다 주의를 끌 수 있다. 또한, 인간과 동물은 물체의 움직임에 대해 즉각적으로 주의를 보낸다. 전광판은 인간이 움직임에 보다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을 이용한 광고 방법이다. 

 주의가 발생하는 이유는 유기체 내부에도 있는데,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동기, 돌째, 준비, 셋째, 흥미이다. 배고픈 사람은 허기를 충족시키는 것에 동기화되어 있기 때문에 배부른 사람보다 음식에 주의를 더 잘 기울인다. 또, 중요한 전화가 올 것을 예상하고 기대라는 사람은 졸고 있는 상태에서도 전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간은 특정한 자극을 보거나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의 태세를 갖출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자극에 반응할 분비를 하고 있다면, 그 자극에 더욱 쉽게 주의를 집중할 수 있으며, 더 빨리 분석하고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자기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것들보다 쉽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소음 속에서 관심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는 것은 바로 그 사람에게 흥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매우 유연한 주의의 특성 때문에 우리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규칙 있게 자극들을 선택하고, 적합한 반응을 결정할 수 있다. 주의를 결정하는 내적 원인이 없다면 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은 완전히 수동적인 성질을 띠게 될 것이다.

부주의는 행위 목적에서 벗어난 심리적, 생리적 현상을 말하며, 주의가 낮아지거나 산만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부주의는 의식 수준과 관련이 높으며 사고를 비롯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주의에는 선택성과 방향성, 변동성이 있다. 선택성은 자극 중 선택해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방향성인 한곳에 주의를 기울이면 다른 방향에서 주의가 산만하게 됨을 의미한다. 변동성은 지속적인 주의가 힘들기 때문에 산발적으로 주의와 부주의가 리듬을 타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외부 대상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는 것은 외향적 주의이며, 공상이나 잡념에 빠지는 것을 내향적 주의라고 한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외부 대상이 많아지면 주의의 범위는 넓어지고 깊이는 얕아진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외부 대상이 적어지면 주의의 점 위는 좁아지고 깊이는 깊어진다. 부주의 상태일 때는 환경 조건이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알아차리지 못한다. 또 알아차리긴 하더라도 간과하게 된다. 부주의는 경험이 없거나 숙련되지 못하거나, 정서 불안정, 혹은 심신 피로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주의는 장시간 지속 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는데, 고도의 집중일수록 지속 시간은 짧아지고 부주의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동시에 2가지 이상의 과제에 집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위험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의 중요한 활동들이 주의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부주의 현상은 의식 중단과 의식 우회, 의식 저하 등으로 나타난다. 의식 중단은 의식 흐름에 갑작스러운 중단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특수한 질병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경험하지는 않는다. 특수한 질병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경험하지는 않는다. 의식 우회는 의식 흐름이 주의를 기울이는 대상을 벗어서 하는 것을 말한다. 걱정이나 고민거리 혹은 공상이나 욕구 불만 등으로 주의가 다른 곳으로 옮겨 가서 정상적인 주의집중 활동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이다. 의식 저하는 멍한 의식 상태를 말하며, 심신이 피로하거나 단조로운 작업이 반복될 때 발생한다. 

 대표적인 부주의 현상 중에는 부주의 맹 시가 있다. 부주의 맹 시는 양분하거나 복합적인 과제에서 주의 배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변화나 탐지해야 할 신호를 놓치는 것을 말한다.

 각성과 경계는 불안이나 위험에 의한 스트레스 상황은 생리적 각성 수준을 증가시키는데 이것은 심장박동이나 동공 크기 그리고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를 통해서 기록될 수 있다.

 주의는 각성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 주의 할당 방식과 주의 자원이나 양이 각성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각성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최적 각성 수준까지 수행률은 증가하다가 이후로 급속하게 감속하게 된다. 주의와 각성 간의 이러한 관계를 곡선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각성 수준이 낮으면 수량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낮은 각성 수준에서는 과제 수행을 위해 준비하는 것을 잘못 선택할 수도 있고, 주시 과제에 주의를 적절하게 몰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 최적 각성 수준까지 각성이 증가함에 따라 수행이 향상되는 것은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촉진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는 것 자체가 더 열심히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각성이 최적 수준을 넘어서면 수행은 오히려 감소하는데, 일종의 과다 각성 효과가 발생한다. 높은 각성 수준에서는 주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주의를 끌기 위해 사용하는 단서도 제한적이다. 또한 적절한 단서와 부적절한 단서 간의 구별 능력도 떨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높은 각성 수준에서의 주의 할당은 오히려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수행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높은 각성 수준에서 일어나는 주의 한계 현상은 지각 협소화 때문이다. 초보 스쿠버 다이버의 수행에서 지각 협소화를 알아보기 위해 이중 과제를 제시되는 빛 탐지에 관한 것이다. 각성 수준은 정상 환경(낮은 스트레스), 탱크 안(중간 스트레스), 바다 안(높은 스트레스)에서 다이버를 관찰함으로써 측정되었다.